그대가 떠난후 모든게 달라진 오늘 오후
두팔을 감싸주던 옷깃의 떨어진 단추 안으로
주인을 잃어 버린 나의 고장난 시계추 아래로
하루새 먼지 가득한 까만 구두와의 마주
자주(자주) 가던 길이 오늘은 멀게만 느껴져
아주.. 먼 길을 가는 것처럼 난 늦춰져
아무리 가도 가도.. 쳐다 봐도..
길어진 너의 그림자는 이내 돌아올줄 모르고
하루가 멀다하고 난 니가 너무 그리워
슬픈 멜로디에 난 니가 너무 그리워
이렇게 떠난 니가 니가 너무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나를 이렇게 보내면 어떡해
그 흔한 사랑 한마디 말도 못했는데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가지마 제발 날 떠나 가지마 마지막 부탁이야
헤어지잔 말은 절대로 하지마 꺼내지마
니가 떠나간다면 나는 마치 낡은 자동차같어
외로운 사막을 달리는 끝없는 방랑자
자주 가던 길조차 헤매이던 길치잖아 너의
사랑만을 향해 달리고 달리던 나였잖아 여태
그런데 떠나 난 아파 사는게 지옥같아
베개를 적시는 눈물에 살아 떠난 내 사람아
하루가 멀다하고 난 니가 너무 그리워 슬퍼
슬픈 멜로디에 난 니가 너무 그리워 미워
이렇게 떠난 니가 니가 너무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그리운 사람아 떠나가지 말아줘)
나를 이렇게 보내면 어떡해
(멀어진 사랑아 나의곁에 있어줘)
그 흔한 사랑 한마디 말도 못했는데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오늘로 벌써 몇일째 독한 술로 이밤을 지새 우네
빈속을 채워줄 너의 그리움을 대신에 변해가네
마시고 마셔도 끝이 없는 나는 이렇게 취해 끝내
부리지 않던 추태를 부리며 이내 널 추억해 기억해
얼어붙은 나의 심장은 널다시 찾아 헤매는데
나의 가슴은 널 다시 데려오라는데
눈물에 기대 남겨진 난 널 찾아 거리를 걷네
그냥 이렇게 난 혼자 걷고만 있네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그리운 사람아 떠나가지 말아줘)
나를 이렇게 보내면 어떡해
(멀어진 사랑아 나의곁에 있어줘)
그 흔한 사랑 한마디 말도 못했는데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그냥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그리운 사람아 떠나가지 말아줘)
나를 이렇게 보내면 어떡해
(멀어진 사랑아 나의곁에 있어줘)
그 흔한 사랑 한마디 말도 못했는데
그냥 이렇게 떠나지 말아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