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꾸기 전 중얼 거렸지
눈이 왔으면 좋겠어 아침부터
창틀엔 어느새 하얀 눈꽃
거리는 온통 눈사람 가득야
빛도 거리도 소리도 삼켜 버린 건가봐
자동차도 나무도 저 날아가는
새들조차 눈사람 옷
눈이 내리면 네 손을 꼭 잡고
옆으로 나란히 네 개의 손발자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까지 걷고 또 걸어
첫 눈 내리던 날 약속 했었지
함께 했으면 좋겠어 아침부터
기억은 어느새 하얀 눈꽃
마음은 온통 눈사람 가득야
화도 오해도 농담도 삼켜 버린 건가봐
입모양도 팔짱도 찡그리던
눈썹조차 눈사람 옷
눈이 내리면 네 손을 꼭 잡고
옆으로 나란히 네 개의 손발자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까지 걷고 또 걸어
눈이 내리면 네 손을 꼭 잡고
옆으로 나란히 네 개의 손발자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까지 너와 함께
오늘은 다른 일은 안할거야
네가 왔으면 좋겠어 아침부터
오늘은 너만 바라 볼거야
내 맘은 온통 네 생각 가득야
눈이 내리면 네 손을 꼭 잡고
옆으로 나란히 네 개의 손발자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까지 걷고 또 걸어
눈이 내리면 네 손을 꼭 잡고
옆으로 나란히 네 개의 손발자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까지 너와 함께
누구라도 네게 반할꺼야
그때까지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