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을 불러봤죠
향기 가득한 페스타치오
한 개씩 입에 넣은 다음
깨물어보는 것처럼 말이죠
그녀의 눈속에서
또 그녀의 꿈속에서
팔 베고 누워 나비를 따라서
휘파람 불러봤으면 좋겠어
그녀의 이름을 새긴 구름조각
남쪽 하늘로 띄워 보내면
그녀가 바라볼까
그녀의 웃음은 달콤한 비스킷
내 입술과 혀 끝 깊숙이
자리 잡은 떨리는 기분
어느새 다가오는 이 봄
어느 추운 겨울날
껴입은 옷이 두꺼운 날
세 번이나 데이트했는데도
왜 이렇지 부끄러운 맘 뭐야
뽀뽀연습 every night
손잡을 계획을 세운다
오늘 밤도 날이 샐 때까지
그녀와 통화로 새운 밤
니 입술에선 요구르트 맛이나
늘 나의 품에 안겨
꼬마 고양이야
니 이름을 작게 소리 내서
발음할때
오 아 입술의 모양이
난 참 좋아
너는 잘은 모르겠지만
뽀뽀연습도 한다 나 진짜
베갤 끌어안고 너만 들어 라고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