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란 하루 끝에 도착하고서
하나의 숨도 쉬지 않고 떠난다
둥실둥실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새들 고요한 바람
난 왜 어제에 서지 못했나
내일은 어디에 닿을까
삶이란 아이러니 속에서
바람하나 추억하나
구름 한점 너의 모습 희미한 안개
내가 닿고 싶던 땅은 어딘가
일렁이는 잔물결을 따라서
오늘을 떠난다
아 바람 한점이 어딨나
아 추억 한점이 어딨나
아 닿을 수 없는 그 곳에도
누군가 항해를 떠나겠지
난 왜 어제에 서지 못했나
내일은 어디에 닿을까
삶이란 아이러니 속에서
바람하나 추억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