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해가 뜨기 전
너를 향해 달리는 내 발걸음
기억 속 너를 떠올려
한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하늘을 보면 구름 따라 너에게
바다를 보면 물결 따라 너에게
바람을 가르며 흐름에 몸을 실어
네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어
저 하늘 건너
저 바다 건너
이 바람 건너
날 기다리는 너에게로 달려가
난 오늘도 달려, Oh 달려!
달무리가 뜬 밤이면
달빛이 스미는 곳엔 네가 있어
새벽 별빛이 내 길을 비추면
별을 딛고 너에게 날아가고 싶어
해가 떠오르면 내 마음에 네가 떠오르고
스쳐 가는 바람에도 너의 향기가 머물러
내 눈에 비치는 모든 순간을
너와 나누고 싶어 언제까지나
저 하늘 건너
저 바다 건너
이 바람 건너
날 기다리는 너에게로 달려가
난 오늘도 달려, Oh 달려!
여름 새벽 물먹은 푸르른 아침 공기
겨울 새벽 고요 속 새파란 입김조차
널 떠올리면 모든 계절이 노래 같아
너가 있는 하늘은 지금 어떤 빛일까?
지금 너의 마음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 그리워, 널 보고 싶어
그래서 내 발걸음도 점점 더 빨라져
너와 나눈 말들을 믿고 내 속도를 맞춰
그리움에 사무친 날엔 Allegro
행복에 젖는 날엔 Andante
언젠가 나란히 달릴 그날
너와 발을 맞추며 웃을 그날로
난 오늘도 달려 너에게로
거기서 잠시만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