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이었던 만남
밤은 어지러웠고
그냥 널 만지려 했지
아무 감정이 없다가도
너를 보고 있으면
사랑 비슷한 걸 느껴
오늘이 지나 뭐가 중요하겠어
없던 일인 것처럼 사는 거지
사랑이 덧없다지만
시간 끝에서 우리 만나자
사람은 변한다지만
희망 끝에서 우리 만나
신중한 척했던 만남
너는 더 예뻐졌고
네 얘길 들으려 했지
술김에 헷갈리다가도
너를 보고 있으면
분명 사랑이 느껴져
얼마 안 된 게 뭐가 중요하겠어
하루하루 알아가는 거지
사랑이 덧없다지만
시간 끝에서 우리 만나자
사람은 변한다지만
희망 끝에서 우리 만나
확신은 깊은 믿음이 되고
싸움은 배려가 되고
우리는 어른이 되고
결혼은 이른 시작이 되고
상처는 추억이 되고
우리는 노인이 되고
사랑이 덧없다지만
시간 끝에서 우리 만나자
사람은 변한다지만
희망 끝에서 우리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