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항상 틀리나 봐
예감은 틀린 적 없는데
나만 또 안 챙겨온 우산이 그리워져
아침부터 저녁까진 비
아까까진 맑음인데
또다시 길 잃은 나를 찾아
어깨를 내어주던
널 기다리게 돼 난
혼자서 맞던 비
혼자 하늘을 마주하던 날
햇살이 되어준 건 너였어
혼자서 맞던 비
내게 한켠을 내어준 너에게
할 말은 없고 볼만 붉혀 난
예보도 가끔은 맞더라
틀리길 기대한 걸까
챙겨본 적 없는 내 우산을 가져갈게
온종일 오늘 하룬 맑음
먹구름 하나 없는데
또다시 길 잃은 나를 찾아
한 손을 건네주던
널 기다리고 싶어
혼자서 맞던 비
혼자 하늘을 마주하던 날
햇살이 되어준 건 너였어
혼자서 맞던 비
내게 한켠을 내어준 너에게
난 아직도 아무 말 못 해
조금은 가까워진 걸까
난 너와 걷던 길을 되찾아
되돌아가
그곳엔 너 있을까
혼자서 맞던 비
혼자 하늘을 마주하던 날
눈부시게 비춘 건 넌 거야
궂은 비 내려도
하얀 맑음을 보여 준 네게
이젠 다가가고 싶어
둘이서 걸을래
보폭이 좁아져도 난 좋아
서로를 비춰주는 우리야
둘이서 맞는 비
함께 서로의 햇살이 돼주자
비가 오든 맑음이든 다 좋아 난
둘이서 걸을래
보폭이 좁아져도 난 좋아
서로를 비춰주는 우리야
둘이서 맞는 비
함께 서로의 햇살이 돼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