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있어줘 그래 지금 처럼
난 더 많은 걸 바라지 않고 그저 지금처럼 그 자리에
거기 있어줘 그래 지금 처럼
내가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눈 감고 하나 또 다시 하나
새어보는 내 모양들
작은 내 마음 하나 쉴 가지를 내어 주겠오?
낮게 부는 바람 따라 걸어가자
저물어가는 하루 끝에 머물고 선
잡을 수 없는 이 시간을 껴안아 보내며 살아가자
눈 감고 하나 또 다시 하나
새어보는 내 모양들
작은 내 마음 하나 쉴 가지를 내어 주겠오
거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