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보이는 누군가 혹시 그대가 맞나요
움추린 어깨 초라한 모습 정말 그대인가요
웃으며 보내달라고 마지막까지 날 괴롭히던
이별 그날처럼 그대 맘대로 온건가요
내 사랑을 내 영혼을 그대 때문에 다 버려왔다고
소리쳐 그대를 쫓아야 하는데 왜 난 그냥 서있죠
버려져 헤매인 내가 조금이라도 맘에 걸렸다면
행복했어야죠 그대라도 그랬어야죠
내 사랑을 내 영혼을 그대 때문에 다 버려왔다고
소리쳐 그대를 쫓아야 하는데 왜 난 그냥 서있죠
그대 떠나고 무너진 수 많은 날
눈물 속에 하얗게 지새운 그 밤
이제야 흐려져 가는데 겨우 무뎌 지고 있는데
왜왔나요
망설이는 그대모습에 어리석게도 눈물이 고이죠
정말 이렇게 그대 갈까봐 벌써 겁이나죠
흔들리는 날 보기 전에 제발 지금 가줘요
By 나는 그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