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엄마의 인형동화
앨범 : 자기 전 엄마가 읽어주는 소곤소곤 엄마의 인형동화 Vol.7
작곡 : 조아영
편곡 : 조아영
하멜른 이라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은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마을에 큰일이 생기고 말았지요
어디에서 온 건지, 쥐들이 한 마리, 두 마리, 나타났지 뭐예요
찍 찍 찍 찍
쥐들은 마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닥치는 대로 망가트리고 음식이란 음식은 모조리 먹어 치웠어요
어머, 징그러워
이놈의 쥐들이!
사람들은 보이는 대로 쥐를 잡았지만 소용 없었어요
이럴 게 아니라 고양이를 많이 데려와 쥐들을 잡읍시다
그렇게 하여 마을 사람들은 집집마다 쥐를 잡는 고양이를 여러 마리 데려다 놓았어요
꺄야옹!
하지만 너무나 많아진 쥐 떼에, 오히려 고양이들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사람들은 앞다투어 마을 시장님의 집으로 찾아갔어요
시장님, 이대로 가다간 마을이 통째로 없어질 거 같아요
네 맞아요, 빨리 저 징그러운 쥐들을 없애주세요, 네?
하지만 마을 시장님도, 저 많은 쥐들을 한꺼번에 없앨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고민이었어요
‘쥐덫을 설치하면 될까?
아니, 아니야  쥐덫을 아무리 많이 설치한다고 해도 저 많은 쥐들을 없애기는 힘들어
이 일을 어쩐담’
쥐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시장님 앞에 한 사나이가 나타났어요
제가 쥐들을 한 마리도 남김 없이 몰아낼 수 있습니다
응? 당신이 대체 무슨 수로 그 많은 쥐들을 한 번에 없앤다는 건가?
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쥐를 없애드리는 대가로 금화 천 냥을 주시면 됩니다
천 냥? 정말 쥐들만 없애준다면 천 냥이 아니라 만 냥도 주리다
다음 날, 날이 밝자 사나이는 광장으로 나가 피리를 꺼내 불기 시작했어요
나 참, 저 사람 대체 뭐 하는 거람?
그럼 그렇지 어떻게 저 많은 쥐들을 잡는다고
마을 시장과 사람들은 사나이의 행동에 화가 났어요
그때였어요
사나이가 부는 피리 소리를 듣고 여기저기에 있던 쥐 무리들이 사나이 뒤를 졸졸 쫓아가는 게 아니겠어요?
사나이는 노래가 끝나지 않게 계속해서 연주하며 걸어갔어요
물론 쥐들도 한 마리 빠짐없이 사나이를 따라 강으로 향했어요
곧이어, 쥐들이 하나 둘, 강물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모두 빠져 버리고 말았어요
만세! 쥐들이 없어졌다
마을 시장과 사람들은 쥐들이 몽땅 사라져서 기뻤어요
시장님, 이제 약속대로 금 만 냥을 주시지요
하지만 시장님은 사나이와 한 약속을 지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당신이 직접 쥐들을 없앤 것이 아니지 않소
무슨 말씀이십니까? 빨리 약속대로 금 만 냥을 주십시오
피리 소리를 듣고 쥐들이 모인 거지, 당신이 모은 것이 아니고 또, 쥐들이 스스로 강물에 빠진 거지, 당신이 빠트린 것이 아닌 거니 만 냥을 줄 수 없단 말이오
사나이는 시장님의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듣고는 화가 났어요
반드시 후회하실 겁니다
또 다음 날이 되었어요
사나이가 나타나 피리를 불자, 이번에는 마을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이윽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조앤 어디 가는 거야?
어른들이 아이들을 불러도 대꾸도 안 하고 돌아보지도 않았어요
샘 어서 돌아와 누가 아이들 좀 구해줘요
그제서야 어른들은 사나이가 이끄는 아이들 행렬을 멈추려고 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사나이는 지난번처럼 피리 부는 것을 멈추지 않고, 많은 아이들을 깊은 산속 동굴 앞까지 데려왔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차례대로 동굴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나 다시 나오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어요
그 누구도 마을 아이들과 피리 부는 사나이를 두 번 다시 보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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