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

엄마의 인형동화
앨범 : 자기 전 엄마가 읽어주는 소곤소곤 엄마의 인형동화 Vol.7
작곡 : 조아영
편곡 : 조아영
옛날 어느 마을 방앗간 집에 아버지와 삼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병에 걸려 누워계시게 되었지요
혹여 내가 죽게 되면 막내를 잘 보살펴주거라
끝내 아버지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형들은 막내를 집에서 쫓아버렸어요
방앗간은 첫째인 내가 가질거야
그럼 난 당나귀를 가질 테야
막내 너는 고양이와 자루를 가지고 이 집에서 나가도록 해
그렇게 고양이와 쫓겨난 막내는 앞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이었어요
이제 어떻게 살아간담 당장 먹을 것도 이 빵이 마지막인데……
막내는 앞날이 막막했어요
그때 막내 옆에 앉아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자루를 들고일어났어요
주인님!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 자루와 장화를 잠시만 빌려주세요
이 장화 말이냐? 대체 장화랑 자루로 무엇을 하려고?
막내는 장화를 고양이에게 건네주었어요
이야 멋진 장화 감사해요 주인님 꼭 돌아올 테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장화를 신은 고양이는 자루를 이용해 토끼를 잡아 임금님께 갔어요
저희 카라바 후작님께서 임금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임금님은 토끼를 받고 무척 기뻐하였어요
고양이는 매일매일 다른 선물을 임금님께 바쳤어요
이렇게 다른 선물들을 정성스럽게 매일 보내다니, 카라바 후작이 참으로 궁금하구나
곧 만나보실 날이 올 것입니다
어느 날, 고양이는 막내에게 물에 빠지라고 말하였어요
다 저만 믿으세요! 자어서 물에 들어가시라니깐요
아니대체 물에는? 어?
고양이는 막내를 강에 빠트려 버렸어요
때 마침, 임금님이 그 길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고양이는 소리쳐 임금님과 신하들에게 도움을 청했죠
카라바 후작님이 물에 빠지셨어요 도와주세요
뭐? 카라바 후작이? 여 봐라 어서 후작을 도와주거라
고양이는 카라바 후작이 길을 가던 중 만난 도적들이 옷과 말을 뺏고는 물에 빠트렸다고 말했어요
그 얘기를 들은 임금님은 막내를 궁에 데려가 근사한 옷을 주었어요
저희 카라바 후작님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임금님 그래서 임금님과 공주님께 보답을 드리고자 카라바 후작의 성으로 초대하겠습니다
고양이의 말에 막내는 깜짝 놀랐지만 임금님 앞이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고양이는 임금님께 자신이 떠난 후 조금 후에 그 길을 따라오시면 된다고 하였어요
한편, 고양이는 넓은 밀밭이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말 하였지요
자! 제가 저 성에 있는 못된 거인을 물리쳐 드릴 테니, 임금님께서 오시면 이 땅들은 모두 카라바 후작님의 땅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사람들에게 말한 뒤, 고양이는 거인이 사는 성으로 들어갔어요
제 발로 여기를 들어오다니, 겁 없는 고양이로군
괴물이 고양이를 보고 비 웃자 온 성안에 괴물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거인님 이 세상에서 변신을 가장 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코끼리로 변할 수 있나요?
고양이는 침착하게 거인을 꼬셨어요
하하하하하코끼리쯤이야
거인은 눈 깜짝할 새 코끼리로 변신했어요
우와!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럼 사자로도 변할 수 있나요?
거인은 고양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자로 변신했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생쥐로 변한다면, 이 세상에서 최고로 변신을 잘하시는 분이라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겠습니다
생쥐? 그쯤이야쉽지
거인은 사자에서 생쥐로 변신을 했어요
그때였어요
꿀꺽
고양이는 거인이 생쥐로 변하자마자 한 입에 먹어버렸어요
임금님과 막내, 그리고 공주가 탄 마차가 넓은 밀밭을 지나갈 때였어요
여기 이 좋은 땅들은 누구 땅인 거냐?
임금님은 밀밭에서 일하는 백성들에게 물었어요
네 이 밭의 주인은 바로 카라바 후작님 입니다
그 말을 듣자 임금님도 놀라고 막내도 놀랐어요
이윽고, 마차가 성에 도착하자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임금님여기가 바로 카라바 후작님의 성입니다
임금님은 크고 멋진 성을 보고는 무척 기뻐했어요
여러 날이 지나고 거인이 살았던 그 성에서 막내와 공주가 결혼을 하였어요
그렇게 막내와 공주, 그리고 고양이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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