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에서 선릉 방향으로 행하는
2호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붐벼 다녀
대충 몸을 꾸긴 채 난 눈을 꼭 감아
이어폰에 흘러나오는 힙합 비트를 타며
내 몸짓
여긴 내 추억이 묻어 있지
역마다 과거의 내 모습들이 보이니
한숨 쉬고, 또 웃고
참 많은 기억을 쌓았지
너도 참 많은 기억을 쌓았니?
어떻게 생각해?
너가 2호선을 탈 때
가끔 애틋해지거나 생각이 또 나는 게
있긴 한지 몰라, 분명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호차에
몸을 싣고 있을텐데
난 아직 너가 그리운가봐
너의 집에 도착한 거 같아 다
왠지 내려야 할 것만 같아 나
너가 혹시 탔나 주위를 둘러봐
이제 넌 없잖아,
정해져 버린 답안,
또 다시 눈을 감아,
날 깨우지는 말아,
이제 넌 없잖아,
정해져 버린 답안,
신촌을 한참 지나가도,
너의 집을 향하고파 난
Line Number 2
너의 집과 나의 집을 연결하는 줄
Line Number 2
나 탈 때마다 내쉴 수밖에 없는 한숨
너의 2호선은?
나의 2호선은?
당신의 2호선은?
어떤 공간인가요?
너의 2호선은?
나의 2호선은?
당신의 2호선은?
어떤 공간인가요?
2호선을 지나쳐 걸어왔던 오늘 밤
어색하듯 이 거리를 지나왔지만
스치듯 떠올린 지난날의 Night
시작과 끝에서 좁혀지질 않아
I realize
이젠 그냥 그런 사이
And I'm riding riding riding
이 지하철 창가에 비친 나
또 지금 12시
네가 없듯이 Like 그랬듯이
I'll try to be alright alright yeah
이 밤은 계속 반복되겠지만
이 길의 흔적 모두 Bye
Line Number 2
너의 집과 나의 집을 연결하는 줄
Line Number 2
나 탈 때마다 내쉴 수밖에 없는 한숨
너의 2호선은?
나의 2호선은?
당신의 2호선은?
어떤 공간인가요?
너의 2호선은?
나의 2호선은?
당신의 2호선은?
어떤 공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