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시엘
앨범 : 흐린 하늘이 개길 바라며
작사 : 시엘
작곡 : 시엘
편곡 : 시엘
흘러만 가는 시간 속에 한 가지 깨달았어
내일로 나아가는 길을 잊어버리고 말았어
어째서 너흰 그렇게 웃을 수 있니
도망치기만 하는 나를 비웃진 말아주라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저물어
새벽바람만이 줄곧 눈에 남아서
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건
이제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어
취직, 공부, 달콤한 연애놀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는 근사한 집을 마련
그런 내일 따위는 내게
이 도시의 별보다 보이지 않게 됐어
헛된 꿈을 계속해서 보고 있었어
그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고 있어
'너 정도 재능 따위는 널리고 널렸어'
'언제쯤 눈치챌래 어른이 되어줘'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던가,
'인생은 제법 아름다워'라던가
대체 난 어떤 말을 믿어야 해?
그냥 내일 따윈 포기해버릴거야
아름답다 여겼던 저 밤하늘의 별들조차
결국 인생엔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깨달아 버린 밤에
제법 웃으며 했던 자조적인 이야기도
이제는 왠지 마음 구석이 아파
서서히 목을 감아오는 엘릭서 줄에
27살은 되지 못한 채야
비대해진 자아만이 나를 막아서네
이젠 숨쉬기마저 괴로워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잘되기만을 바래,
그런 주제 남을 시샘하고 폄하해
시야 한켠에 흩날리는 잿더미
새하얀 눈과 구분도 안 되는걸
"어쩌면 그게 인생일지 몰라"
오늘마저도 마주하지 못한 채
잠 드는 게 무서워 똑같은 천장을 바라봤어
내일이 온다 해도 이것만큼은 변함없겠지
지금의 자신도 내일만으론 바뀌지 않겠지
지금 보이지 않는 별이라도
수많은 내일들이 쌓여나간다면
헛된 꿈이라고는 말하지 말아줘요
꿈이라도 계속 꾸게 해주세요
현실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라 해도
내일을 꿈꿀 권리는 있는 거잖아
헛되지 않을 거라 외치고 있어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노래에
혹시나 이 노래를 듣는다면
당신도 함께 내일로 나아가요
내일로 나아가요
내일로 나아가요
tomorrow will be sunny day
tomorrow
마지막으로 한 마디, 들어줄 수 있겠니
자신이 너무 미워져 견딜 수가 없어도
내일로 나아가줬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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