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득한 강남역 거리
어지럽고 고요해
그림자같이 작아진 내 걸음 위에
너도 땅만 보며 걸어가
넓은 길에 좁은 사람들은
위에 누가 있는지 몰라
누구도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
모르지만 없는 건 아니야
숨 쉬는 것도
은혜로워
특별하고 자유롭게 달라져가고
낮은 곳에 떨어지고 희미하게 보이는 길
고통에 흐르는 긴 눈물이
순간의 행복을 알리고
모든 것의 끝에 당신이 안아주리라
고난은 당신께 가까이 보내
당신의 은혜
나의 고난
그가 가져가 그의 고난 우리 함께해
낮은 곳에 서 있어야 높은 곳의 소리 들리네
짧은 위로보다 영원의 평안
손잡고 더 높은 곳으로
짧은 위로보다 영원의 평안
손잡고 더 높은 곳으로
그의 말씀으로 영원의 평안
손잡고 더 높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