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을 몇 번 더 봐야 널 지울 수 있을까
습관처럼 너로 채우다 또 하루를 보내
다 부서져버린 후에야 이게 맞는 걸까 하고
다시 닿는 대로 간 게 하필 너에게로 가
무겁게 떨어지는 발걸음, 그림자 뒤로
너가 없이 텅 비어버린
이 도시의 장면이 또 날 힘들게 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날 모른 채 그대로
하늘마저 서럽게 눈물을 쏟아낸다
이 새벽 너에게로
난 아직 할 말이 있어
너의 집 앞 어딘가
난 서성이고 있어
아직은 안돼 난 널 돌리고 싶어
잠깐만 나와줄래
다 돌아갈 수 있어 처음처럼
점점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더 빠르게 느껴져 가
우리 추억을 한번 생각할 틈도 없게
난 더 흐려지고 있는 니 목소릴
애써 눈을 감아 뒤적거려 본다
우리 추억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무겁게 떨어지는 발걸음, 그림자 뒤로
너가 없이 텅 비어버린
이 도시의 장면이 또 날 힘들게 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날 모른 채 그대로
하늘마저 서럽게 눈물을 쏟아낸다
이 새벽 너에게로
난 아직 할 말이 있어
너의 집 앞 어딘가
난 서성이고 있어
아직은 안돼 난 널 돌리고 싶어
잠깐만 나와줄래
다 돌아갈 수 있어 처음처럼
멀리 떠나는 너
멀리 떠나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