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밤
이내 피어나길 기다리듯
잠이 든 새벽별 아래
은은한 그 빛을 따라
이내 월하에 필 매화처럼
아직 겨울이 지나가지 못한
나의 마음의 한자락에서
다시 피어나길 기다려
꽃은 피고 또 질지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자라나
사계절이 돌고 돌아도
우리는 매번 다시 피어나듯이
기나긴 시간 뒤
찾아올 푸르른 나날들 뒤에
또다시 찾아온 겨울에
더 버티기 힘들어도
이제 청춘의 땅 위에 올라
찬란하게 빛날 그 순간에
까만 밤하늘에 별처럼
나를 드러내길 기다려
꽃은 피고 또 질지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자라나
사계절이 돌고 돌아도
우리는 매번 다시 피어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