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버리는 건 어려워서
고민이 많은걸
한 쪽밖에 못 찾은
귀걸이라도
다 네가
준 거니까
필요 없다고
모든 걸 지워 내면
네 기억도
잃을까 봐
버리지 못해
머릿속에 쓰지 않는
기억 하나 못 치워
맘먹고 정리해 봐도
자꾸만 네 얼굴이
눈에 밟혀 잊지 못해
널 안고 있기엔
힘이 들고
그냥 버리기엔 아쉬워
참 맘이 아파
다시는 못 낄 커플 링도
서랍에 넣어 놓고
네가 언젠가 불러 준
옛날 노랠
일 년 내내
듣는 나
꺼내 보면
나만 아플 추억인데
왜 자꾸만
돌아볼까
버리지 못해
머릿속에 쓰지 않는
기억 하나 못 치워
맘먹고 정리해 봐도
자꾸만 네 얼굴이
눈에 밟혀 잊지 못해
널 안고 있기엔
힘이 들고
그냥 버리기엔 아쉬워
참 맘이 아파
다 쓴 휴지 조각처럼
구겨 버리면
모두 그만인걸
왜 또 바보처럼
추억을
다시 주워 담는 나
망설이나 봐
하루만 더 기다리면
네가 내게 올까 봐
나도 내가 지치지만
매일 밤 네 기억을
꺼내 놓고 웃고 울어
널 기다리기엔
힘이 들고
너를 버리기엔 아파 와
뭐 하날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