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러진 방 안
바닥에 쏟은 향
아마 우리의 추억이 다 쏟아졌을까
우리의 싸움을
다 알리는 거야
넌 항상 이기적이야
누가 뭐래도 너만
더 생각하잖아 뭐만 하면 너는 바빠
기다리는 나 너의 모진 말에 아파
그냥 칭찬 한번 해주면 되는데 너무 나빠
그럼 너는 지쳤다고 떠날 걸 다 알아
바보 같은 나
널 잡지 못했을까
그때 널 잡았다면 지금 뭐가 달라졌을까
넌 몰랐겠지 다
나 내일까지만
기회를 줄게 놓치면 다 정리할 거야
시간은 지나가
나 혼자 정리가
안돼 이런 날 잡아줘 사실 모르는척하는 거야
이기적이야 맨날 너만 ㅡㅡ 뱉고
열려있는 서랍처럼 먼지만 들어가
쌓이고 쌓여서 공간이 없어 이제 정말
어떻게 해 이별 통보를 바라는 건가
내 맘엔 파리가 돌아다녀 공허하단 거지
모서리는 안 보여 끝이 없는 거지
난 여기 빠졌어 누가 날 구해줘
제발 제발 누가 날 불러줘
내 마음은 복잡해져
출구 없는 미로처럼 봐
너의 몰랐던 부분이 조금씩 보여지니까
난 다시 아마 다시
널 찾아다닐까
I don't know what's wrong
여길 떠나 멀리 도망가잖아
넌 몰랐겠지 다
나 내일까지만
기회를 줄게 놓치면 다 정리할 거야
시간은 지나가
나 혼자 정리가
안돼 이런 날 잡아줘 사실 모르는척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