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이기에 더 그리워해요
고개를 들 때쯤엔 지나갈 테죠
난 계절 따라 같이 물이 들어
우수에 젖어 더 보고 싶은 걸
찬란한 이날
하늘은 파랑, 간지러운 바람
수줍은 태양
분홍빛 찰나, 향기로운 낭만
아름답기에
추위 끝 무렵에 못다 핀 꽃
돌아오는 봄에 피어주오
따스운 날을 세는 기다림 속
맺힌 설렘이 무르익죠
봄을 그려가면서
봄을 써 내려가네
봄이 다시 찾아오면
봄이 날 반겨줄 텐데
꼭꼭 숨어지내던
시린 손을 꺼내어
새록거리는 화사한
기억과 나눈 인사
잘 지냈어? 그동안
떠올려왔던 시간들은
쓸쓸함이 아닌 감동으로 벅차
찬란한 이날
하늘은 파랑, 간지러운 바람
수줍은 태양
분홍빛 찰나, 향기로운 낭만
아름답기에
추위 끝 무렵에 못다 핀 꽃
돌아오는 봄에 피어주오
따스운 날을 세는 기다림 속
맺힌 설렘이 무르익죠
봄을 그려가면서
봄을 써 내려가네
봄이 다시 찾아오면
봄이 날 반겨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