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이해돼 그때 네가 한 말들이
괜한 걱정한다며 귀담아듣지 못했어
언제든지 내가 찾을 때
옆에 있던 너여서
아무 문제 없다고 그렇게 믿었어
다신 해볼 수 없는 너와의 철없던 다툼도
져줄 테니까 맘껏 했으면
오늘 걷기엔 딱 좋겠다
날이 풀려서 춥지도 않아
이런 날엔 어김없이 우린 밤새 걸었는데
지금이라도 한때 미쳐서
그때 다 듣지 못했던
너를 힘들게 했던 이유들
다 들어주고 싶어
이제 와 어쩌겠어
지금껏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면
네가 돌아올까
오늘 걷기엔 딱 좋겠다
날이 풀려서 춥지도 않아
이런 날엔 어김없이 우린 밤새 걸었는데
지금이라도 한때 미쳐서
사실 일부러 피했던
너를 떠나게 했던 이유들
다 들어주고 싶어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내 마음은 멈춰 있어
오늘 걷기엔 딱 좋겠다
날이 풀려서 춥지도 않아
이런 날엔 어김없이 우린 밤새 걸었는데
지금 나가면 너를 만날까
혹시나 마주친다면
그때는 내가 참 어렸다고 다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