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던 마지막 겨울이 다가왔던
4월의 벚꽃을 다 지웠던
봄비가 나는 너무 싫었어
멍하니 들었던 우산 위에 떨어진 꽃잎도
눈물에 젖은 것만 같아서
마지막 겨울이 난 싫었어
나도 누구에겐 봄비 같은 존재
미소 짓고 있던 꽃들을 망쳤네
아름답던 네가 너무 미워질까
차가웠던 나와 같기를 바랬네
너도 누구에게 봄비 같은 존재
나의 겨울들을 끝내고 싶은데
얼어버린 내 맘 녹여줄 수 있나
마지막 겨울을 끝내고 싶은데
4월의 겨울 마지막을 잡고
추웠던 계절은 가지 않았어
기억을 하란듯 발목을 묶인 채
내 발걸음을 또 재촉하는 걸
그때의 밤도 그때 바람 속에
정신 못 차리게 넘어지던 걸
나의 사랑도 나의 희망도
목적지도 없이 비를 맞고 걸었어
나도 누구에겐 봄비 같은 존재
미소 짓고 있던 꽃들을 망쳤네
아름답던 네가 너무 미워질까
차가웠던 나와 같기를 바랬네
너도 누구에게 봄비 같은 존재
나의 겨울들을 끝내고 싶은데
얼어버린 내 맘 녹여줄 수 있나
마지막 겨울을 끝내고 싶은데
4월의 겨울 마지막을 잡고
추웠던 계절은 가지 않았어
기억을 하란듯 발목을 묶인 채
내 발걸음을 또 재촉하는 걸
그때의 밤도 그때 바람 속에
정신 못 차리게 넘어지던 걸
나의 사랑도 나의 희망도
목적지도 없이 비를 맞고 걸었어
4월의 겨울 마지막을 잡고
추웠던 계절은 가지 않았어
기억을 하란듯 발목을 묶인 채
내 발걸음을 또 재촉하는 걸
그때의 밤도 그때 바람 속에
정신 못 차리게 넘어지던 걸
나의 사랑도 나의 희망도
목적지도 없이 비를 맞고 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