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정은 공기보다도 가벼워서
당신의 맘에 내려앉지 못하고
겨울날 한숨들처럼 날아다니다
흩어지겠죠
나를 향한 미움은 점점 무거워져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
내 결핍 따라 구겨진다던 이불만
안고 있네요
날 떠나지 마요
괜히 아침이 미워질 때
눈 맞춰줄게요
마음이 잔뜩 어려진 날에
저 바다에 같이 가고 싶을 때에도
불안을 녹여 봄을 꼭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
날 떠올려줘요
조금 먼 곳에 혼자 있을 때
푹 재워줄게요
우는 법을 잊어버린 날에
사랑이 없어 잠들지 못할 때도
꿈에서 만나 문장들을 모아 놓고 있을게
안녕
아 이제야 알았어요
날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랑 하나뿐이에요
나 잠깐 잠들어 있을게요
아 이제야 알았어요
날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랑 하나뿐이에요
나 잠깐 잠들어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