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수염을 신선처럼 멋있게 기르신 할아버지 길을 가는데
누군가 묻네요 주무실 땐 그 긴 수염 이불 속에 넣고서 주무시나요
할아버지 우물쭈물 대답하는데 오늘 밤 자고 내일 가르쳐 주지
할아버지 집에 와서 이불을 깔고 자리에 누워 자꾸 생각하네요
이불 속에 넣고 자면 갑갑해지고
이불 밖에 내 놓으면 허전한 것이
이래도 거북하고 저래도 거북해 잠이 오지를 않네
할아버지는 밤이 새도록 수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답니다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답니다
이불 속에 넣고 자면 갑갑해지고
이불 밖에 내놓으면 허전한 것이
이래도 거북하고 저래도 거북해 잠이 오지를 않네
할아버지는 밤이 새도록 수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답니다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