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

시월십사일 (1014)
앨범 : 잔상
작사 : 시월십사일 (1014)
작곡 : 시월십사일 (1014)
편곡 : 시월십사일 (1014)
넌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나를 떠나 어디론가 가버리고
쉼 없이 떠돌던 내 주위의 달은 까맣게 물들어 가
난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모든 것에 의미를 붙이겠지
우연히 흐르는 함께 듣던 그 노래가 날 괴롭힐 거야
사랑이 지나면 이렇게 잔상을 남겨
또다시 마음을 다 줘버렸네
언젠가 그대에게 사랑이었다 말할 수 있다면 난 됐어
넌 그대로 멀리 날아가고
난 이렇게 길을 잃고 말았지만
어쩌면 여전히 너의 행복을 바라는 게 이상한 걸까
사랑이 지나면 이렇게 잔상을 남겨
또다시 마음을 다 줘버렸네
언젠가 그대에게 사랑이었다 말할 수 있다면 난 됐어
완벽한 이별은 이 세상에 없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치
내가 나를 의심할 정도로 멍청해지는
순간이 끝이 날까
수많은 추억이 나를 전부 도려내고
따가움에 익숙해지진 않지만
언젠가 그대도 날 사랑이었다
기억해 줄 수 있다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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