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린 나의 그대야
나는 너무 길고 긴
나쁜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안녕 어린 나의 사랑아
언제부터 너는
이 아픈 이별을
준비해 왔을까
나 아침이 오면
눈물을 그칠게
오늘만 딱 하루만
더 울고 너를 놓아 볼게
대신 약속해 줘
가끔 아주 가끔
그 모습 그대로
내 꿈에 나타나 줄래
또 내일이 되면
밥도 먹어 볼게
끼니 대충 때우면
너 많이 걱정했으니깐
대신 약속해 줘
훗날 먼 훗날에
그 모습 그대로
내 품에 꼭 안겨 줄래
잊지 않을게
우리 함께했던 시간
매 순간마다
별들이 반짝이던
은하수 속
우릴
깊어질수록
불안해하던 나를
안아 준 너에게 나는
고맙다고 소중했었다고
잊지 않을게
너를 유영하던 시간
매 순간마다
달빛이 감싸 안던
푸른 밤 속
우릴
사랑할수록
사랑할 줄 몰랐던 난
오지 않을 너에게 나는
이제서야 미안했었다고
오지 못할 너에게 나는
이제서야 사랑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