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
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
시간은 11시에 가까이
지하철은 내 마음을 대변하듯 텅 비었지
멍하니 고개를 숙여 가만히
생각해 건너편 사람 신발이 어떤 건지
딴생각 해보려 해도 어느샌가 덜컥
아까 하지 못한 말이 머릿속에 번져
한심한 내가 질려버릴 때쯤
내릴 때가 됐어
but 후회는 계속 이어져
둘이 맥주 한잔 할래?
분위기 괜찮은데 갈래?
저번에 못 나눈 대화 마저 나누고 싶은데
어떤 거 같아?
별 얘기도 아닌 이 말을 뱉기도 전에 uh
You told me
있잖아 I'm seeing somebody
급히 여유 있는 척 해봐도
떨리는 눈동자는 어쩔 수 없네
잘됐다며 미소를 지어봐도
고맙다는 네 얼굴에 젖네
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
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
길거리 모두가
시비를 거는듯 해
알아 전부 다
착각 그냥 그렇게
믿고 화내면 조금 괜찮아질까
했지만 소용없어 쓸데없는 짓이야
Baby 넌 삶에 짓눌려 잊었던
낭만을 찾아줬다 말하고 싶었어
그건 의미 없었던 거였고
너의 밝은 표정은 다른 사람을 향해 있었어
툭툭
벽에 화풀이를 해
Youtube
알고리즘처럼 내
기분은 부정적이게 흘러
선택권도 없이
차라리 잘됐다 말하고 싶어
계속해서 이유를 찾아
봐도 답답한 마음
정작 내 못난 점만을 탓하느라 바빠
끝까지 네 탓은 못하나봐
솔직히
그냥 보고 싶나봐
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
어렴풋한 구름 뒤 밤하늘은 창백해
보여 차마 뱉지 못한 말 때문에
입속에 남은
말은 답답한 듯
입술을 간지럽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