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꿈꿔 온 순간
하늘을 달리는 배를 띄울 그날
그 누구도 믿지 못한
모든 날의 시작
모든 모험의 시작
처음 딛는 걸음
처음 마주하는
건너편의 세상으로
모든 두려움 앞에
돛을 올릴 때
그땔 기억해
우린 하얀 바람 따라 나아가
언젠가 아스라이 하늘 끝에 닿는다
그 어떤 시련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
우린 멈추지 않아
잃어버린 마음
낡아버린 몸은
가끔씩 두렵기도 해
모든 아픔의 끝에
닻을 내릴 때
그땔 기대해
우린 하얀 바람 따라 나아가
언젠가 아스라이 하늘 끝에 닿는다
그 어떤 시련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가
짙은 안개 궂은 비바람
그 속을 헤매는 지금
고개를 들어
우릴 바라봐
세상 가운데 서있는 이 순간
바람은 이뤄질 거야 이렇게
바란만큼 믿는 거야 기억해
그 어떤 시련 따위
또 어떤 설움 따위
두렵지 않단 걸
하얀 바람 따라 나아가 언젠가
우리를 기대해
눈이 부실 그때를
날아가기를
나아가기를
아름답기를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