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나를 감싸줘
햇살 아래 부서지게
가끔씩만 날 바라봐줘
이 자리에 있을 테니
잊어도 돼 너의 하루는
나보다 더 중요할 테니까
버거울 때 들어줄게
어떤 말이라도 모진 말이라도
날 사랑하지 않아도
널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
꽃이 되지 못한대도
싹이 트지 못한대도
날 두어줘 한 구석에
따뜻하게 나를 감싸줘
햇살 아래 부서져도
가끔씩 날 바라보면서
물어봐 줘 지쳤는지
아냐 괜찮아 내가 했던 말
잊어도 돼 지쳤는지
버거울 땐 내려놓을게
어떤 맘이라도 모진 맘이라도
날 사랑하지 않아도
널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
꽃이 되지 못한대도
싹이 트지 못한대도
날 두어줘 한 구석에
빈자리에 어디라도
널 기다리는 하루에
바라보기만 한대도
좋을 것 같아
꽃이 될 수 있게 해줘
매일 날 생각하면서
날 두어줘 네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