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공간조차 없는 이 공간에
조여오는 압박감은 참 웃길 정도로
날카롭게 베일 듯한 목소리의 형태
낭만 따위는 개나 줘버린 내 현실 속에
잔인한 세계 속에 또 다른 날 태우고
부족한 경험 따위 가차 없이 짓밟고
단 하나의 진실은 늘 그림자에 덮쳐
새로운 세상 또 다른 나를 맞이해
가여워라 숨을 쉬지 못하는 과거의 연민과
새파랗게 질려가는 공허의 평화가
멈춰버린 심장의 마지막 발악이
잊혀가는 나의 머릿속에 깨어나네
잔인한 세계 속에 또 다른 날 태우고
부족한 경험 따위 가차 없이 짓밟고
단 하나의 진실은 늘 그림자에 덮쳐
새로운 세상 또 다른 나를 맞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