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웨딩드레스 웃고 있는 너 이 모든 게 다 꿈만 같은데
널 처음 본 순간 그때처럼 나 시간이 멎은 것 같아
한 걸음 두 걸음 발을 맞추며 네 작은 손가락 꼭 부여잡고서
나 놓지 않을게 네 왼손에 낀 작은 반지 빛바래도
흩어지는 꽃들 사이 비춰진
그 향기로운 너의 미소에
멋모르는 들뜬 아이처럼 마냥 행복해
밤하늘 수놓은 별빛보다 빛 나는 너
난 널 감싸는 달빛이 될게
해가 뜨면 그림자가 되어 함께 걸어가요
쏟아지는 환호 사이 비춰진
그 싱그러운 너의 미소에
기뻐서 눈물이 난다는 말 이젠 알아요
수없이 불러보고 외쳐도 부족한 말
난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그대의 세상에 날 초대해 줘서 고마워
같은 곳을 보고 같이 또 웃고
때로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힘들 땐 서로 어깨에 기대 쉬어요
어느새 세월 지나 걸음이 느려져도
내 발걸음은 그대를 닮고
내 두 손은 그대의 지팡이가 되어 걸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