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시원하지? 오구구.”
“오인체 박사님! 이제 배설기관
알려주세요! 음.. 근데..
장이랑 항문이랑.. 배설기관 아닌가..?”
“배설은 몸에서 생긴 노폐물을 오줌이나
땀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고, 하푸가
말한 건 배출로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거야.”
“아 응아는 배출! 오줌과 땀은 배설이구나!”
“맞아. 혈액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거지. 배설기관에는
콩팥과 방광이 있어.”
“콩팥과 방광. 콩팥은 이름이 특이해요.
콩이랑 팥처럼 생겼나?”
“하하하. 맞아! 콩팥은 정말
콩과 팥처럼 생겼어. 우리 등허리
쪽에 두 개가 있지. 온몸을 순환하면서
노폐물이 쌓인 혈액이 콩팥에 도착하면
콩팥은 혈액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내서
다시 혈관에 내보내.”
“아~ 그렇게 걸러진 노폐물이 방광에
가는군요!?”
“맞아. 노폐물들이 오줌이 되어서
방광에 저장된단다.”
“저장이 된다고요? 바로 나가는 게
아니라요?”
“응! 방광의 크기는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어른이 되면 500ml까지
오줌을 저장했다가 내보내. 방광이 꽉
차면 방광의 압력이 높아져서 오줌이
마려운 느낌을 받게 되는 거야!”
“아~ 방광이 꽉 차서 오줌이 마려운
거구나! 재밌다!!!”
“오줌을 오래 참으면 방광의 근육이
약해지니까 꼭 바로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해!”
“네!!! 앗….! 힘줘서 대답하다가 그만… 헤헷. 엇…
뭔가… 신호가 온 것 같아요. 박사님…!”
“어… 어!!! 어서 가봐!!! 응아도 오래 참으면
장이 아파진다고! 어서 가! 어서!!!!!”
“네!!! 인체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오인체 박사님! 아가야! 건강하게 자라렴!!!!”
“하하하하하. 그래!! 다음에 또 만나자. 하푸!
시원~하게 배출하렴!!! 하하하!”
“휴~ 시원하다. 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
모든 게 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니.
정말 신비롭고 멋지다. 우리를 보호해 주는
튼튼한 뼈.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근육.
보고 듣고 향기를 맡고 맛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눈, 코, 입, 귀, 피부! 호흡기관 폐,
순환기관 심장, 소화기관 장, 배설기관
콩팥까지! 다 너무나 중요해. 우리 인체에
대해서 더 배우고 싶다. 오인체 박사님도
아기도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인체에 대해 더 배워야지! 친구들도
모두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강해야 해! 안녕!!!”
앞으로 하푸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하푸는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나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