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밤이
오면은
가끔 그대의 소식이
궁금해져요
아직
그댄 밉지만
내겐 그대 떠난 빈자리
아쉬워요
그럴 땐
거릴 나서죠
아무도 없는
조용한 벤치를 찾죠
그대
친한 친구들에게
괜시리 잘 있냐고
전활 걸겠죠
하지만 결국
그대 안불 물어보겠죠
나 없이도
참 잘 살아가냐고
술에 취한 목소리로
혼자 묻고 되뇌이겠죠
그래
잘 있어야겠지
아니죠
그건 아니죠
아직도 나는
마음이 편칠 않은데
어쩜
그댄 그렇게
편히 살 수가 있는지
참 화가 나겠죠
하지만 결국
그대 안불 물어보겠죠
나 없이도
참 잘 살아가냐고
술에 취한 목소리로
혼자 묻고 되뇌이겠죠
그래
잘 있어야겠지
그래
잘 있어야겠지
미칠 듯 그리워지지만
나 참아야겠지
하지만 다시 한 번
너의 얼굴 그려 보겠죠
나 없이도
행복하게 사나요
술에 취한 목소리로
혼자 묻고 되뇌이겠죠
그래 잘 있어야겠지
너의 안불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