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짜리 Hoody 걸쳐 입지 365
주워 입었던 반팔 티는 대충 베이프지
가슴 팍 왼쪽엔 박혀있던 백상아리
But there’s no camo 지갑이 얇기 때문이지
좀만 한 로고 play
지불했지 십만 black T
그 아랜 4만 구천 Nike
from the abc
부터 시작하려 집 밖을 걸어 나섰지만
거리엔 뭐가 남을지는 아직 감도 안 잡히지
똑같은 아이디어에 다 같은 시나리오
옮겨 적는 rhyme book 오른손 엔 내 iphone
memo 장 위 펼쳐진 글자들은 내 맘에 들지 못했어
하나 적당히 뱉다가는 삶은 싫기에
습관처럼 채워 넣은 110 %
여분에 여유 따윈 절대 남아 있을 리 없고
더 빼곡히 쌓아 올린 것들 만이 남어
난 변하지 않을 것 들 만을 입에 그저 담었어
get enough 일어나
머린 조금씩 더 아파와
잡 생각들은 조금씩 덜어놔
반복되던 고민과
찾지 못한 해답 대체 어디있나
넌 뭘 위해서 그저 살아 간다
말하고 있는가
분 단위로 쪼개져버린 시간들 사이
내가 할 건 그저 뱉고 써내려가는 것 뿐이지
뭐 이를 틈타서 대충 분위기에 취해서
걸어지나간 이 도시 이름은
알다시피 middle of Seoul city
시기질투심가득했던 경기도 출신
사는 곳은 여기서 멀리 광주광역시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나였지만
유년긴 헐레 벌떡 끝을 향해서 조금씩 더 다가서지
곧 있음 결말 끝에 난 더 가까이
허나 노선지를 돌려 종착지는 180
도 돌아가버린 내 관점은
다시금 출발지에
도착이란 개념은 아마도 상대적이기 때문에
언제쯤 끝이 보일까
하는 철이 없는 질문들 만을 향해서
여기까지 달려 왔었지만
완전한 정답 따윈 필요없다는 사실들 만이 남아있고
그게 싫었던 내가 여기 남아있었나봐
get enough 일어나
머린 조금씩 더 아파와
잡 생각들은 조금씩 덜어놔
반복되던 고민과
찾지 못한 해답 대체 어디있나
넌 뭘 위해서 그저 살아 간다
말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