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에 켜켜이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마음을
가져주길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앞서 걸어 간
내 생각은 널 찾아
너와 내가 거닐었던 호수에서
혹시 너의 손 잡을까
나는 미소 띄었다
돌아지나온 계절
그 어떤 그리움 위에 쌓인 눈은
아직 가을... 아직 가을...
새벽에 내린 눈을 보며 긴 한숨 내쉴 때
내 생각은 또 널 잡아
너와 내가 거닐었던 그곳에서
혹시 너의 손 찾을까
나는 미소 띄었다
돌아지나온 계절
그 어떤 그리움 위에 쌓인 눈은
아직 가을... 아직 가을...
구름이 흐르는 소리는 가을
발을 맞추며 걸었던 너와 나
이제는 모든 것이 차분하게
눈 위에 내린다
나는 미소 띄었다
돌아지나갈 계절
그 어떤 그리움 그 위에 쌓인 추억
너의 가을... 나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