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실에 들어섰을 때
날 보는 반짝이는 눈동자
반갑기도 떨리기도 한 나의 마음을
애써 숨기며 준비한 말을 꺼냈지
웃어볼까 무표정으로 하루를 지낼까
고민하던 그때가 생각나
한 달 같던 일주일은 흐르고 흘러
적막뿐인 교실에도 봄이 찾아와
벚꽃잎 흩날리던 교정에서
찰칵 추억 남기며
해맑은 너희 미소에
하루가 녹아내려
초록빛 무성한 교정에서
뜨거운 햇살 받으며
시원한 물줄기와
무지개로 미소 짓게 해
에너지 가득한 학창 시절 주먹다짐에
내 탓일까 무거운 발걸음 옮겨
잠 못 드는 밤 힘내라는 말 한마디에
참았던 눈물이 흐르고 흘러
단풍잎 물들던 교정에서
찰칵 추억 남기며
함께한 지난날 웃어넘기고
너희 앞날 응원해
하얗게 눈 내리던 교정에서
작별의 인사 나누며
아쉬움 감추고 축하 건네며
마음 전달해
선생님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우리들 함께 한 시간
말로 다 못 갚을 사랑 주셔서
감사했어요
너희의 멋진 앞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다짐 기억해
누구보다도 빛나는 네 인생
진심으로 응원해
누구보다도 빛나는 네 인생
진심으로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