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는 새벽에
집에 가는 사람들
그제서야
잠을 이루고
함께했던 시간에
덩그러니 남아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우지 못한 시간 속에
잊으려 애써 봐도
너의
마지막 표정
나의 가슴이 기억해
안 되는데
그리움에 지쳐서
의미 없는 기대들만
나를 괴롭히고
그 시절의 나
이렇게
너의 곁에만 맴돌아
이별이란 단어가
무뎌지지 않아서
익숙한 건
한숨뿐인데
작은 나의 목소리
예고 없이 오늘도
괜시리
니 이름 부른다
지우지 못한 시간 속에
잊으려 애써 봐도
너의
마지막 표정
나의 가슴이 기억해
안 되는데
그리움에 지쳐서
의미 없는 기대들만
나를 괴롭히고
그 시절의 나
이렇게
너의 곁에만 맴돌아
거울 앞에 있는
모습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슬퍼 보여서
솔직하지 못했던
사랑을 잘 몰랐던
어리석었던 나로 돌아가
내게 말해 줄 거야
지우지 못해 돌아와 줘
돌아와 날 안아 줘
너의
마지막 표정
나의 모든 게 기억해
안 되는데
아직 날 사랑한다
의미 없는 기대들만
자꾸 생각이 나
그 시절의 넌
이렇게
나의 곁에만 맴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