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달빛 내 눈 속에 비치고
새벽 종소리 들려오네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갈 건가
어디서 나의 꿈을 찾을 건가
가슴 속 깊은 곳에 타오르던 정열도
한낮 꺼져가는 촛불인가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괴로움으로 흐느끼네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괴로움으로 흐느끼네
지나온 일들 눈물 되어 흐르고
잿빛 구름은 비를 뿌리네
무엇이 나를 위로할 수 있을까
무엇이 내 영혼을 쉬게 할까
가슴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오만함도
이젠 구멍 뚫린 우산인가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괴로움으로 흐느끼네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괴로움으로 흐느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