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의 떠돌던 맘 멈췄을 땐
어떤 맘 였을까요
그대와 나의 이런 사랑 앓인
생각 못했죠
북적거린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대만 떠올라요
강물에 비쳐 흔들린 보름달 만큼
내 맘 흔들죠
꼭 만날 것 같은
마음의 우산을 들고
한참을 기다린 나를
당신은 알까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도
빗발과 꽃나무들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멀리서 떨어진 그대
붙잡을 수도 없이
쓸쓸한 맘을 가진 나를
당신은 알까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도
빗발과 꽃나무들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당신과 나의 인연이
설령 영원하지 못해도
먼 훗날 그 순간까지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꽃처럼 아름다웠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