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얼마나 흘렀을까
파도 위에 서성거리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면 난 미소가 지어져
우리가 얼마나 걸었을까
바람을 맞으며 한강에서
별이 띄어진 밤 눈을 나누면서 우리 두 손이 마주쳐
우린 꽤 많은 점들이 꼭 닮아있어
다른 걸 애써 바꿀 필요 없어 전부 섞음 돼서
몇 백 겁이 지난다 해도
난 너를 사랑하고 있단 건만 알아줘 넌
언젠가 끝이 난데도
난 너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부를게 언제까지나
우리가 얼마나 지났을까
대화를 나누며 방 안에서
해가 비추어지면 그제서야 눈을 감으면서 긴 잠에 들어
난 그런 생각에 빠졌어
옆에 네가 아니라면 난 애써
밝을 필요 없어
전처럼 밝을 필요 없어
우린 꽤 많은 점들이 꼭 닮아있어
다른 걸 애써 바꿀 필요 없어 전부 섞음 돼서
몇 백 겁이 지난다 해도
난 너를 사랑하고 있단 건만 알아줘 넌
언젠가 끝이 난데도
난 너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부를게 언제까지나
언제까지 내가 너의 옆에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또 시간이 흘러서 너의 맘이 변할지 난 잘 모르겠지만
몇 백 겁이 지난다 해도
난 너를 사랑하고 있단 건만 알아줘 넌
언젠가 끝이 난데도
난 너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부를게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