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줘요 나 떠난다면
돌아서지도 머물지도 못하고
내 손을 더는 붙잡을 수 없는
침묵의 나라로 멀리 떠난다면
기억해줘요 나 떠난다면
그대가 꿈꾸던 우리의 미래를
날마다 말해주지 못한다면
그저 나를 기억해줘요
그대도 알겠죠 위로도 기도도
이미 늦었다는걸
하지만 잠시 날 잊을 수 있다면
슬퍼 말고 먼 훗날 기억해요
울지 말아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그대를 향한 별이 될게요
나를 위해 슬픈 노래를
이젠 부르지 마요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나와의 흔적들 남을테니
기억하려 애쓰지 말고
나를 잊고 웃어주세요
나를 위해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