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 해도 돼
가만히 서있어
그 자리에
너 하고 싶은 모든 말
애써 삼켰던 그 말들
조금만 기다려 줄래
넌 항상 그랬어
갑작스러운 말
그동안에
나의 서운했던 마음
상처였던 순간
난 끝내고 싶다
나도 그러고 싶었어
아니야 그만
내 곁에 조금만 있어 줄래
그냥 곁에서만
아직은 난 널 사랑하고 있어
우리 사이는 여기 부터야 지금이야
이별 앞에서 난
늘 망설여지고
또 한 번은
너의 등돌린 모습을
감당할 수 없어
난 아직도 널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
아니야 그만
내 곁에 조금만 있어줄래
그냥 곁에서만
아직은 난 널 사랑하고 있어
우리 사이는 여기 부터야 지금이야
많이 지쳤나 봐 그땐
네 맘도 모르고
우린 너무 어렸었어
나도 못됐었지 우린
서로가 다른 사람 생각
그 모든 걸
나에게 진심이었기에 믿을게
늘 그래왔어
널 사랑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