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지 않을 것만 같던 우리
서로가 다른 무리 속에서 갈라져만 있는 걸
존재도 모르고 사라질 듯이
아무렇지 않게 옆을 스치고 가는 찰나의 순간
수없이 많은 사람들 사이로
내 눈을 너만 향하는 걸
그래 이제 내 맘을 잘 알겠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마주칠 때마다 느껴지는걸
그대와 나의 특이점 사이를
스며들어 천천히
이 밤은 길지 않아서 난 더 그래
눈을 뜨면 후회 따위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너란 사람을 만나서 더 그래
네가 흘린 매력 속을 더 헤어 나오지 못하게
운명인 것을 서로 느낀 걸까
점점 더 가까워지는 걸
그래 이제 내 맘을 잘 알겠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마주칠 때마다 느껴지는걸
그대와 나의 특이점 사이를
스며들어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