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마냥 좋았지
너를 표현하는 일
매일 앉아 똑같이 불러도
싸워도 군말 없이
너를 위해 불렀지
뭐가 됐든 좋았으니까
처음엔 엇비슷한 습관만 남다
다음엔 너의 빈자리가 실감 나
그래도 괜찮다고 난 꿈에 다 와가니깐
애써 참고 일어나서
금방 시켜놓은 커피는 안 마시고
얼음만 빼먹었어
이건 네가 좋아하던 건데 참
몸에 다 배어버렸어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눈치 없이 울어버려
꿈이 너였나 이젠 꿈이 없어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휑하고
텅 비었어
오늘도 달이 져
날 빼고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휑하고
텅 비었어
오늘도 달이 져
날 빼고
시간은
우릴 비웃 듯이
골목길 날 기다리던
네 모습이 선해
(좋았던 일까지)
점점 잊혀질 때까지
노랠 부르면 되겠지
어차피 노래가 너이고
의미고 미래였던 건
첨부터 마찬가지
넌 떠났으니
나만 남아
흩날리는 먼지 뒤덮인
선율은 음이 없어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휑하고
텅 비었어
오늘도 달이 져
날 빼고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내 기분
주인 없는 집 같아
휑하고
텅 비었어
오늘도 달이 져
날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