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너라는 아이는 말야
여러가지 색들의 꽃밭 같았어
흙빛이던 내 모습과 다른
니가 부러웠어
첫 만남에 나를 보며
"난 말야 너의 곁이 좋아"
그 말을 난 기억해
나에게 넌 세상 누구보다 더 빛났어
나에게 넌 말야 햇살과 같았어
사랑을 주는것 받는것도 모르던 내게
사랑이 되어줘서 고마워
마지막 날 나를 보며
"함께 있어도 혼자 같아"
넌 어디 있는거야
너에게 난 부족함이 참 많았던 사람
너에게 난 너를 외롭게 한사람
사랑을 주고서 또 주기만 했었던 네게
이별이 되어줘서 미안해
우린말야 어쩌면 다른 시간에 살며
서로의 시간이 다른지 모른채
함께 있는 동안 엇갈린 짝사랑만 하며
그렇게 살았는지도 몰라
너는 그시절 나는 지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