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너를 그리던 순간의 기억들이
달빛에 가려 보이질 않아
네게만 향해 갔었던 나의 모든 빛들은
아스라히도 흐려져만 가잖아
저 달의 끝에서 우리는 닿을 수 없어
그림자 속에 너를 가득 채운 채
저 달이 차올라 우리가 닿게 된다면
우리의 빛은 하나가 되어갈까
네가 보고 싶어 잘하고 싶어 말할 수 없대도
부푼 감정들이 저 하늘에 번져
초승달이 떴던 그 하늘 아래 우리를 그리다
어쩌지도 못할 밤을 지새
너만이 품을 수 있는
달빛 어린 손짓을 내게 전해줄래
또 내 안에 너의 빛이 서려
그 시간을 보듬을 수 있게
네가 보고 싶어 잘하고 싶어 말할 수 없대도
부푼 감정들이 저 하늘에 번져
보름달이 뜨는 그 하늘 아래 우리를 그리다
어쩌지도 못할 밤을 지새
어쩌지도 못할 밤을 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