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 게 좀 달라졌대
무슨 운동 같은 거 하냐 묻네
아니요 이건 사랑인데요
조금 일방적인 건 말 못 해
어떤 형태가 된다는 건
가만히 있어도 이룰 수 있어
어떤 존재가 된다는 건
더 움직여야 해 숨을 헐떡여야 해
너에게 늘 보여주고 싶어
그렇지만 나는 더 가벼워져야
나를 좀 더 덜어내야 하는데
철없는 나는 정말 쉽지가 않아
내일은 얼마나 날 가슴 뛰게 할까
나는 너에게 얼마나 갚을 수 있을까
이 마음을 다 어쩌나
잘하고 싶을수록
발목이 너무 아파
너에게 늘 보여주고 싶어
그렇지만 나는 더 가벼워 져야
나를 좀 더 덜어내야 하는데
철없는 나는 정말 쉽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