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밤이 지나면
반드시 피어오를 아침이
우릴 태양의 반대편으로
몰아 놓지 않기를
분주한 어둠 속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에 숨는 모습
차디찬 봄을 기다리는 여기
서로가 아파하네
희미해지는 저 목소리
꽃처럼 흩어진 그 얼굴
새살 돋지 못한 상처 너머
우리는 또 어디로
어느 날 쏟아진 햇살에
찬란히 웃을 수 있을까
차갑게 굳어버린 맘에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희미해지는 저 목소리
꽃처럼 흩어진 그 얼굴
새살 돋지 못한 상처 너머
우리는 또 어디로
어느 날 쏟아진 햇살에
찬란히 웃을 수 있을까
차갑게 굳어버린 맘에
꽃을 피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