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얘기 잘 들었지
우리 지금 손 놓지 말라고
이리저리 돌아보고 다 지쳐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
홀린 듯이 붙잡았던 방 한구석의 너와 나
홀린 듯이 내버렸던 내 짐을 놓지 말아 줘
서로 닿을 때 마치 멈춰버리는 그건
(느낌 좋은 사이 그건 느낌 좋은 사이)
서로 닿을 때 마치 얼어버리는 그건
(느낌 좋은 사이 그건 느낌 좋은 사이)
뭐 하냐고 왜 물었니
이럴 거면 전화하지 말고
그래그래 너나 나나 어느새
각자의 언어 말고는 몰라
걸린 듯이 얹혀있던 너와 나 사이의 무언가
풀린 듯이 놔버렸던 내 끈을 밟지 말아 줘
서로 다를 때 맞춰 어루만지는 그건
(느낌 좋은 사이 그건 느낌 좋은 사이)
서로 다를 때 맞춰 걸어나가는 그건
(느낌 좋은 사이 그건 느낌 좋은 사이)
(HUH)
서로를 놓아
Lover
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