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내가
한눈에 너를
알아봤을 때
모든 건
분명
달라지고 있었어
내 세상은
널 알기 전과 후로
나뉘어
네가 숨 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네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춰
거기 있어 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 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빈틈없이 행복해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보고 있으면
왠지 꿈처럼 아득한 것
몇 광년 동안
날 향해
날아온 별빛
또 지금의 너
거기 있어 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나에게
조용하게 안겨 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남김없이 고마워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너를 보는 게
나에게는 사랑이니까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네 모든 순간
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