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요.
하푸는 지금 어디에 가는 걸까요?
“나는야. 하푸 변호사. 하변!
모두 저를 하변이라고 불러주세요~! 으하하하.”
“하변! 사건 파악하려면 시간이 없어.
자! 이거 다 자세히 읽어봐.”
“네?! 이 많은 걸… 언제 다 읽어요?”
“하변의 의뢰인을 위해서
자세히 읽어봐야 해.”
변호사는 의뢰인을 대신해서 소송을 제기하고
재판에서 의뢰인을 변호해 주는 역할을 해요.
법을 모르는 사람을 대신해
권리와 이익을 찾아주죠.”
“의뢰인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해야죠!
으아… 도대체 몇 페이지야…”
하푸가 맡은 사건은 무슨 사건일까요?
“아우 배야. 잠깐 화장실 갔다 오는 사이에..
아무도 안 오겠지? 아우.. 빨리 갔다 오자”
빵집 주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골목 사이로 그 모습을 보던
한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빵집 주인이.. 잠깐 자리를 비웠네… 지금이다.”
“이거랑. 이거랑... 흐.. 배고파…
이 정도면 됐다. 빨리 도망치자.”
그리고…
“도둑이야!!!!!!”
그렇게 도둑이 든 빵집을 본
빵집 주인은 신고했고,
하푸는 도둑의 변호사를 맡게 되었어요.
하푸는 의뢰인 할아버지를 찾아갔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변호를 맞게 된
하푸라고 해요.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빵을 훔치신 거예요?”
“저.. 살려고 그랬습니다.. 살려고..”
“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리고..
굶고있는 손주도…”
“손주요…? 이런…”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하푸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어요.
“할아버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끝까지 도와드릴게요.”
“저.. 정말입니까? 감사해요..”
드디어 하푸의 재판 날이에요.
하푸는 어떤 말로 할아버지를 변호할까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렇게 어려운 상황의 할아버지를
저희는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생계를 지원해 드려야 합니다.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린 손주도 굶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감옥에 가게 되면
아이는 누가 돌봐야 합니까!
손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십쇼.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결 부탁드립니다.”
하푸가 할아버지를 아주 잘 변호했어요.
정말 대견한데요?
“빵을 훔친 것은 잘못한 일이 분명하나
아주 소량의 빵을 훔쳤고
힘든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한 일이며
어린 손주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점.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는 점.
무엇보다 빵집 주인도 용서를 했으므로
무죄를 선고한다.”
“우와! 할아버지! 무죄에요. 무죄!”
“아이고. 감사합니다. 변호사님 덕분이에요.”
“하변! 정말 대단한데? 고생했어!”
하푸가 열심히 변호한 덕분에
사건이 잘 해결되었어요.
그때 빵집 주인이 다가왔어요.
“할아버지. 제가 앞으로 할아버지 댁에
빵 많이 보내드릴게요.
손주랑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빵집 아주머니와 할아버지가
아름답게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하푸는 정말 뿌듯했어요.
“하변! 오늘 정말 멋졌어!
변호사는 사랑이 많아야 하거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
아무리 잘못한 행동이었어도
그 일을 저지를 만한 이유가
있었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하푸가 그런 변호사 일을 잘 해냈네!
내일은 하푸 검사로 만나는 거 어때? 하검!”
“검사요? 우와! 좋아요!
내일 또 법원에서 만나요! 안녕!”
오늘도 하푸가 아주 대견한 일을 해냈네요!
하푸는 뿌듯한 마음을 안고
빙하 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아주 뿌듯한 하루였다! 히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건에
도움을 주니 정말 뿌듯해!
법원에는 또 어떤 다른 멋진 일이 있을까?
내일도 너무 기대돼!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하~푸…. 하~푸….”
하푸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내일은 하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